금융투자 사관학교

안녕하세요. 투자자산운용사입니다. 주식투자의 기본 중 하나, 바로 호가창을 볼 줄 아는 것입니다. 시장에서 물건을 사기 위해 적어도 가격이 어떻게 형성되고 있는지 아는 것과 같습니다. 하지만 호가창 설명 시, 주식시장의 어려운 용어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그러나 이해가 쉽도록 우리 주변의 익숙한 예시를 들어 학습을 원활하게 돕겠습니다.

 

 

호가란 무엇인가? 현재가란?

호가의 정의

호가란? 부를 호에 값 가. 즉 말 그대로 가격을 부르다는 의미입니다. 주식시장은 크게 주식을 사려는 사람과 팔려는 사람의 집합으로 나뉩니다. 이 두 분류의 사람들이 각자 자신이 원하는 가격을 서로 부르고 있는 것입니다. 가령, "나는 이 가격에 가지고 있는 주식을 팔고 싶습니다." 반대로 "아뇨, 그 가격은 너무 비쌉니다. 저는 이 가격에 해주시면 사겠습니다." 이러한 상황. 이 모든 것을 보여주는 것이 호가창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가격의 결정. 현재가란?

우리 주변. 팔려는 사람과 사려는 사람의 모인 곳. 어디인지 느낌이 오시나요? 네, 바로 우리 주변에 흔히 볼 수 있는 일반적인 시장의 모습입니다. 예를 들면, 배추가게 사장님은 배추를 가능하면 배추를 비싸게 팔고 싶어 합니다. 반대로 고객은 낮은 가격에 사려하겠습니다. 주식시장도 똑같습니다.

 

배추가게 앞. 저렴하게 사고 싶은 사람과 고가에 팔고 싶은 사람. 이 두 사람은 직접 만나 정겹게 배추 거래 가격을 정겹게 흥정하여 정하면 됩니다. 하지만 주식시장은 컴퓨터나 핸드폰으로 거래합니다. 또한 배추가게와 다르게 몇천 원이 아닙니다. 몇억에서 몇십억까지 정말 큰돈이 오가는 곳입니다. 따라서, 그야말로 보이지 않는 치열한 흥정을 하는 곳입니다. 그 모습을 너무나 생생하게 보여주는 것이 우리가 오늘 알아볼 호가창입니다.

 

매서운 흥정.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 배추가게든 주식시장이든 서로의 합의 가격이 생깁니다. 이 합의된 가격을 주식시장에서는 현재가라 부릅니다. 합의된 가격이기 때문에 흥정 없이 현재 매수할 수 있는 가격이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쉽죠? 지금부터는 호가창을 직접 보시면서 완벽히 이해하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내용을 이해하셨다면, 다음 내용부터는 쉽게 파악하실 수 있겠습니다.

 

호가창 보는 법

호가창. 각 내용을 파악하기 전에는 복잡해 보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각 섹션을 나누어 기초적인 부분부터 하나씩 나누어 설명드리겠습니다.

 

현재가의 완벽한 이해

바로, 위 그림을 보시겠습니다. A와 B의 빨간 상자. 두 부분 모두에서 현재가가 나타나 있습니다. 어떤 물건을 사고 팔기 위해서는 얼마인지 중요합니다. 주식시장에서도 해당 주식의 현재 가격인 "현재가"가 중요하기에 A와 B 두 곳에서나 볼 수 있는 것입니다. 

 

▼ A. 상단 현재가

A에서 83,900원. 현재 삼성전자 현재가입니다. 바로 밑, 0.00%의 의미는 전일 종가 대비, 현재 가격이 몇 퍼센트나 변화하였는가를 나타냅니다. 종가란 전날 주식시장이 마감되며 정해진 종목의 최종 가격을 의미합니다. 어제 삼성전자 종가는 83,900원이고, 현재가도 83,900원이니, 변화가 없다는 뜻에서 0.00%로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만약 삼성전자 주식을 사려는 사람이 많아 현재가가 84,000원으로 상승하였다면, 해당 변화율은 빨간색으로 0.12%로 나타나겠습니다. 반대로 83,800원으로 하락한다면, 파란색으로 변화량을 표시되겠습니다. 이해되셨죠?

 

▼ B. 호가창 속 현재가 

호가창 중앙. 주식을 판매하려는 사람은 파랑. 사려는 사람은 빨간색입니다. 이 둘의 중간의 합의점. 현재가는 83,900원입니다. 어렸을 적, 운동회가 기억나시나요? 운동회에 홍팀과 청팀이 있습니다. 청팀은 삼성전자 주식을 파려고 하는 아이들입니다. 반대로 홍팀은 주식을 사려는 아이들입니다. 지금부터 이 둘의 줄다리기 시합을 상상해보시면 이해가 쉽겠습니다. 이 둘의 줄다리기 시합의 전광판이 호가창이라 보시면 되겠습니다. 쉽죠?

 

매수 세력과 매도 세력

주식을 사는 것. 주식시장에서는 주식을 매수한다 표현합니다. 반대로 주식을 파는 것은 주식을 매도한다 표현합니다. 그리고 이 모든 행위를 통틀어 주식을 매매한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앞서 저는 비교적 순수하게 청팀과 홍팀의 줄다리기라고 표현하였는데요. 주식에선 팀이 아니라, 세력이라고 표현합니다. 이제부터는 정말 본격적으로 주식시장에 발을 들여보겠습니다. 매수세력과 매도세력. 호가창에서의 줄다리기. 

 

▼ A. 푸른색의 매도세력

주식시장. 빨간색은 상승을 나타내며, 파란색은 하락을 의미합니다. 일화로 증권사 면접에서는 주가의 하락을 의미하는 파란색 계열의 넥타이를 하고 가면 무조건 탈락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주식시장에서의 두 색깔의 의미는 강력합니다. 따라서 저도 실제로 증권사 면접 시 빨간 넥타이를 매고 면접을 보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재미있죠? 어쨌거나, 이 매도 세력은 파란색으로 호가창 위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위쪽에 있기 때문에, 눌림목 또는 주식 가격을 누른다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현재가 위쪽. 84,000원~84,600원은 가격입니다. 더 높은 가격도 적혀있지만 안 보일 뿐입니다. 이것을 매도 호가라고 합니다. "난 이 주식 이 가격에 팔겠어."라고 간판을 걸어두셨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실제 옛날, 컴퓨터나 휴대폰이 없을 땐 푯말을 들고 다녔습니다. 그리고 이 가격 왼쪽에 있는 숫자들은 그 가격에 팔려고 내놓은 주식 수량입니다. 이것을 매도 잔량이라 표현합니다. 매도 잔량은 한 사람의 것이 아닙니다. 보통 수많은 사람들의 수량을 합해놓은 것입니다. 

 

예를 들면, 84,000원에 팔고 싶어 하는 철수의 1,000개의 주문. 같은 가격에 팔고싶어하는 영희의 100개의 주문을 합해 84,000원이라는 숫자 옆에 1,100개라고 표시되는 것과 같습니다. 이런 수많은 한국과 외국의 철수와 영희들의 수량을 합해 표시해 둔 것입니다.

 

▼  B. 붉은색의 매수세력

매수세력. 우리의 홍팀. 주식을 매수하려는 사람들의 집합입니다. 이 매수세력은 하단에 위치합니다. 밑에 있기 때문에, 지지세력 또는 지지대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주가를 지지해주는 사람들. 줄다리기에서 홍팀의 아이들 숫자가 청팀보다 월등히 많으면 어떨까요? 물론 그 안에는 퉁퉁이처럼 힘쌘 친구가 섞여 있겠지만, 통상적으로 홍팀이 이길 것입니다.

 

주식시장도 똑같습니다. 매수하려는 사람이 우위를 가지면, 주가는 상승하게 되어있습니다. 반대로 매도 세력인 청팀이 많이 등장하면 하락합니다. 그러니 우리는 앞으로 주식을 하며, 홍팀이 많이 생길 것 같은 주식을 발견해야 합니다. 홍팀이 많아질 투자종목 찾기. 저희 블로그에서 공부해보시기 바랍니다.

 

실시간 체결 창

호가창 하단 좌측. 실시간으로 거래되는 주식의 수량을 나타냅니다. 83,800원에 삼성전자 주식을 14주 매수 주문한 영희가 있습니다. 철수는 83,900원인 현재가에 주식을 올려두었습니다. 영희가 좀 싸게 구입하고 싶어 하죠? 당연히 서로 가격이 맞지 않으니, 체결이 안됩니다. 영희는 83,800원에 주식이 안사지자, 포기를 하고 주문을 취소합니다. 그리고 바로 83,900원인 현재가에 다시 주문을 합니다. 철수와 영희가 서로 원하는 가격이 맞자 주문이 체결되었습니다.

 

이 순간. 바로 실시간 체결 창에 14주가 83,900원에 거래됨을 표시해주는 것입니다. 보이시죠? 만약 이런 수많은 거래들이 빠르게 일어난다면, 저기 보이는 숫자들은 정말 빠르게 움직일 것입니다. 반대로 거래가 별로 없다면, 굉장히 천천히 움직입니다. 그런데 실시간 창에 보이는 저 파란색 숫자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이것은 누군가 83,800원에 23주를 매도 주문을 하였기 때문에 나타나게 된 것입니다. 이해되셨죠? 안되셨다면, 댓글로 질문을 주셔도 되겠습니다.

 

▼ 체결강도

다음부턴, 철수나 영희라 하지 않겠습니다. 갑자기, 나이 들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어쨌거나, 줄다리기 시합. 체결강도는 청팀과 홍팀 중 어느 팀이 우세한 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해 둔 것입니다. 100%가 기준점입니다. 100%보다 숫자가 크면, 홍팀이 우세함을 나타냅니다. 주식을 사려는 매수세력이 많다는 뜻입니다. 반대로 100%보다 낮다면 청팀이 우세하다는 것을 실시간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런 질문을 주실 수 있겠습니다. 그러면, "체결강도가 100% 이상일 때만 투자하면 되지 않나요?" 좋은 생각입니다. 하지만 갑자기 힘쌘 친구들이 마구 몰려와 청팀을 도울 수 있습니다. 이것이 주식시장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우리는 이런 힘쌘 퉁퉁이 친구들이 들이닥치지 않을 종목을 선별해야 합니다.

 

총잔량의 이해

총 잔량. 하단 왼쪽 (1,497,102)의 숫자의 의미. 바로 각 가격의 모두의 매도잔량을 합친 숫자입니다. 반대로 오른쪽 (2,208,287)은 매수 수량의 잔량을 모두 합친 것입니다. 이제부터, 핵짐적인 내용이 많이 내포되어있는 정보창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정보창 완전히 이해하기

우측 상단. 굉장히 많은 숫자가 포함되어있습니다. 굉장히 함축적으로 꼭 필요한 내용만 기입되어있는 곳입니다. 차례로 설명드려보겠습니다. 

우리나라 주식시장. 상한가와 하한가가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주식이 너무 갑작스럽게 높아지거나 낮아지지 못하게 가격 변동폭을 제한해둔 것입니다. 주가가 너무 흔들리면, 시장의 안정성이 무너져 안 좋다는 의견으로 이 제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주식시장에는 이런 제도가 없이도 잘 움직이고 있는데요. 따라서 찬반이 있는 내용입니다. 시장이 알아서 움직이게 해야 한다는 주장도 많기 때문이죠. 이와 관련된 제도인 사이트카 등 주식시장에 관한 흥미로운 지식들은 다른 포스팅에서 계속되겠습니다.

 

 

끝내며

어떠셨나요? 별로 재미없으신가요? 오늘 학습한 호가창 보는 법. 마치 운전을 배우는 것과 같습니다. 막상 운전을 시작하려 하니, 각 기능을 잘 모르겠고 두려운 상황. 하지만 시간이 지나 운전에 익숙해지면, 꽃길로 드라이브할 수 있습니다. 주식 시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유행어 되겠네요.) 호가창 보는 법 및 여기에 담긴 기초적인 부분을 학습하시면, 여러분의 자산을 증가시킬 수 있는 길로 접어들 수 있습니다.

 

 

저희 금융투자 사관학교는 어떤 종목이 상승할지 알려드리지 못합니다. 정말 알았다면, 몰디브에 있겠죠? 다만 저희가 해드릴 수 있는 것은 여러분께 주식시장에서 운전하는 법을 알려드리는 것입니다. 저희는 자신이 재능 있는지도 모르는 드라이버가 찾아와 성장할 수 있도록, 기초적인 부분을 알려드리는 역할을 할 뿐입니다. 그렇게 많은 베스트 드라이버들을 창출하면, 우리나라의 주식시장이 건강하고 힘 있는 시장이 될 거라 굳게 믿기 때문입니다. (눈물) 어쨌거나 지금까지, 호가창 보는 법. 아직 익숙하지 않으시다면 이 포스팅 내용을 반복 숙지하시면 되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